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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의 '거짓말 증후군'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이제 결혼이나 열애의 경우에는 대부분의 관계자들이 생각없이 "사실무근"을 남발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진실없는 대처가 팬들을 스타에게서 멀어지게 한다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일단은 "사실무근!"
기자들 사이에서는 "매니저들의 연기력이 연기자보다 더 좋아진 것 아니냐"는 우스개소리가 나돌 정도다. 정확한 팩트를 가지고 물어도 일단은 "사실무근"이라고 대답하니 말이다. 최근 손태영 열애서부터, 전도연의 결혼 소식, 김성주의 프리랜서 선언 등 사실이 알려지기 시작하면 대부분은 부인부터하고 보자는 식이다. 대답하는 방식도 천편일률적이다. "도대체 어디서 그런 소리를 들었느냐", "말도 안되는 소리다. 그 사람은 몇번 만난 적도 없다" 등등이 그 방식. 더 심각한 문제는 이런 거짓말도 별 것아니라고 생각하는 풍토에 있다. 몇시간 후에 발표할 것도 일단은 "아니다"라고 말한다는 것이다.
물론 당당히 인정하는 경우도 있다. 유재석 나경은 커플이나 현빈 황지현 커플 등은 사실이 보도되자 당당히 열애사실을 공개했다. 하지만 이런 반응은 꽤 드문 경우에 속한다.
팬들을 "우롱하다?"
가장 큰 문제는 이것이 팬들을 우롱하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대중들은 몇시간만에 바뀌는 그들의 말에 혼란을 일으킬 수 밖에 없다. 특히 열애나 결혼의 경우는 당사자측의 부인을 믿고 싶지만 자주 사실로 드러나기 때문에 믿기가 힘들다.
예전에는 한창 주가 높은 스타들이 이성친구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인기가 급하락하는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적어도 최근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가 이성친구가 생겼다고 팬이기를 포기하는 '철부지'는 거의 없다. 그저 연예인에 대한 불신만 쌓여갈 뿐이다.
이제 연예가의 거짓말은 도가 지나쳐 '모럴해저드'라는 말까지 나올 지경이다. 거짓말로 얻어지는 이익이 없다. 그리고 팬들은 계속 지켜보고 있다. 또 어떤 열애설에 휘말린 스타가 "사실무근"을 외치며 은밀한 만남을 계속할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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