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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골퍼들에게 있어서 "핸디캡"은 남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는 데 있어서 거의 '필수'인 요소인데 많은 분들이 막연한 개념을 가지고 있는게 현실이므로 이를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우선 흔하게 "핸디"라는 말이 이상하게도 통상적으로 쓰이고 있는 용어처럼 되어있는데, 이는 국적 불명의 표현이며 바른 용어로는 "핸디캡(Handicap)"이어야 합니다.
핸디캡이란
당구에서 고수와 하수가 같이 경기 하려면 자기의 당구지수(흔히 일본말과 혼용된 말로 "다마수"라고 하는), 예를 들어 300 치는 사람과 150 치는 사람은 각자 자기 당구수를 놓고 경기를 해야 공정 하지요?
골프에서도 마찮가지로 서로 다른 실력을 가진 사람들이 공평하게 플레이 하려면 자기 골프 지수인 핸디캡을 내놓고 해야 하지요.
예를 들어서 핸디캡10인 사람이 핸디캡20인 사람과 플레이 한다면 고수인 사람이 하수에게 10만큼의 혜택을 주고 게임을 해야 공정하게 되지요.
그래서 골퍼들은, 당구에서 각자 자기 당구지수(다마수)를 갖고 있듯이 골프에서도 자기 골프 지수인 "핸디캡"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골프게임을 시작할 때 서로 핸디캡을 밝히고 자기가 하수이면 통상 그 차이 만큼 혜택을 받고 시작해야 하는 거지요.
예를 들어 핸디캡 10인 고수가 82타(+10타)를 치고, 핸디캡 20인 하수가 91타(+19타)를 쳤다고 해보죠.
하수가 9타를 더 쳤는데, 하수가 핸디캡 차이의 10타를 혜택 받게되면 결국 고수보다 한 타 이겨서 그 경기를 이긴게 되지요.
(이해를 위한 단순비교입니다. 실제론 변형된 형태도 있습니다.)
이건 아주 간단히 설명을 드리고자 예를 든 것이지만 실제 게임에서는 사실 18홀을 통틀어 계산하기 보다는 한 홀, 한 홀을 승부를 짓는 경우가 더 많은데, 그 핸디캡 혜택은, 만약 10개의 혜택을 받았다면, 18 홀중에서 어려운 홀(스코어 카드에 어려운 홀 순서대로 "홀 핸디캡"이 표시되어 있음)에 10개의 타수를 각 1개씩 나누어 그 홀마다 1타의 혜택만을 받도로 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예를 들어, 1번 홀이 파 4인 홀인데 "홀 핸디캡"이 낮아서(어려운 홀이라서) 이 홀에서 내가 핸디캡1을 받고 시작한다고 칩시다. 그럼 고수는 4타를 치면 파이지만 하수는 핸디캡 1타를 받았기 때문에 5타를 쳐도 동등하게 "파"를 한 것이므로 비긴 거지요.
만약 하수가 이홀에서 똑같이 4타를 쳤다면 고수보다 1타 혜택이 있으므로 하수가 이긴 홀이 되는 것이지요.
이렇게 해서 서로 실력이 다른 골퍼가 비슷한 환경에서 공평한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핸디캡"이 존재 하는 것이므로, 자기 핸디캡을 속이거나 하면 게임 자체를 할 자격이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미국의 경우는 모든 골퍼가 "공인 핸디캡"을 갖도록 권하고, 그 "공인 핸디캡 증"을 누구에게나 발급하는데, 그 증은 신용카드 만한 크기로, 골퍼가 자기 스코어 카드를 동반 플레이어의 서명을 받아서 지정된 장소(대부분의 골프장, 연습장 등)에 제출하기만 하면 자동으로 USGA(미골프협회)에 보내어지고 그 결과가 내가 접수했던 곳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래서 처음 대회에 나오는 사람이라도 그 핸디캡을 제출하면 그 대회가 정한 핸디캡 혜택을 받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아마츄어 대회)
그러나, 불 행 하 게 도, 현재 우리 나라에서는 그러한 핸디캡 시스템이 없으므로 각자 자기가 대충 몇 타를 치는 가에 따라 핸디캡을 자신이 결정 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핸디캡 산출은 우리나라도 USGA의 룰을 따른다고 명시되어있으나, 실제로는 보통 골퍼들은 자신이 평균적으로 치는 오버 타수(파 72보다 넘은 타수)를 자신의 타수로 본인이 결정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슬픈 일이지만 우리나라의 관계 기관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오랜 세월 동안 직무 유기(?)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 하지 않을 수없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 골퍼들도 그러한 문제를 이의 제기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앞으로 얼마나 더 이러한 주먹 구구식의 핸디캡 시스템으로 흘러갈 지 아무도 모른 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그럼 우리나라 골프협회가 따른다는 핸디캡 산출법은 어떤것인지 미국의 예를 들어 되도록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각 골프코스는 환경과 난이도가 다 똑같을 수 는 없습니다. 코스가 어렵거나 쉽거나 공정히 핸티캡이 산출될 수 있는 지표가 필요하지요.
그래서 각 코스마다 고유의 난이도와 환경적 여건의 지표가 주어집니다.
쉽게 표현해서 그 코스의 난이도에 따라 다른 코스 레이팅(Course Rating), 그 코스의 주변 환경적 요소에 따라 다른 슬로프 레이팅(Slope Rating)이 있어야 그 골프장의 어려운 정도를 감안하여 공정한 핸디캡이 나올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코스 레이팅과 슬로프 레이팅이 모든 골프장마다 표시되어 있어야 골퍼들이 그 골프장에서의 정확한 핸디캡을 산출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 골프장의 스코어 카드에는 이 두 가지 중요한 요소를 표시한 곳이 거의 없다는 슬픈 현실 입니다.
어쨋거나.. 핸디캡 산출 방법은 간단히 이렇습니다.
정확한 산출을 위해선 20 라운드의 결과 중에서 10개의 좋은 점수를 가지고 계산하는 것이 권장 되고있습니다. 하지만 5개 정도의 점수만 제출해도 핸디캡이 나오긴 합니다.
10개의 핸디캡 실적이 나왔으면 그것의 96%의 값이 자신의 핸디캡이 되는 것입니다.
(왜 100%를 치지 않느냐~의 이유는, 의도적으로 많은 타수를 쳐서 자신의 핸디캡을 올려서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부분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집니다만.)
핸디캡 산출법:
{ (총 타수 - 코스레이팅) x 평균슬로프레이팅} / 슬로프레이팅 = 핸디캡실적(소수점
2자리이하 반올림)
핸디캡실적 * 96% = 핸디캡
예] 코스레이팅 71이고 슬로프레이팅 124인 골프장에서 98타를 친 사람을 예로
계산해 보겠습니다.
총 타수-코스레이팅 98-71=27
위결과 x 평균 슬로프레이팅 27 x 113=3051 (평균슬로프레이팅은 USGA 고정지수)
위결과 / 슬로프레이팅 3051 / 124 = 24.604
핸디캡 실적 (소수점 1자리까지) 24.6
자, 위의 코스에서 나온 핸디캡 실적이 24.6 이네요
다른 코스에서도 위 처럼 계산해서 또 다른 핸디캡 실적이 나왔겠지요?
그렇게 모인 20개의 실적 중에서 좋은 점수 10개를 추려서 그 총합이 203.6 이라고 가정합시다.
그것을 10으로 나누어 20.36라는 평균 핸디캡실적이 나왔지요?
이것의 96%가 자신의 진짜 핸디캡입니다. 그러니 .96를 곱하니까 19.5가 나왔네요. 이사람의 핸디캡은 19.5 인 것입니다.
정확한 핸디캡은 이렇게 정수 단위가 아닌 소수점으로 나오는 것이 보통입니다.
앞으로 우리나라에도 공인 핸드캡 시스템이 도입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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