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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고속도로가 잇다?

아으 2008.09.13 23:38 조회 수 : 4411

출처  

도로에 홈을 파서 음악이 나오게 한 것입니다.

 

과속, 졸음운전 등 운전자 과실로 인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사고빈도가 높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판교방향 103.2km 지점(경기도 시흥시 금이동 부근)의 화물차로(4차로) 345m 구간에 횡방향 홈파기(그루빙)를 시공하여 '노래하는 고속도로'를 만든 것입니다.

 

이 지점을 시속 100km로 달리기만 하면 고속도로가 부르는 노래를 들을 수 있습니다.

 

이 도로에서 나오는 노래는 '떴다, 떴다, 비행기, 날아라, 날아라, 높이, 높이, 날아라.'라는 내용의 동요 '비행기'입니다.


차량이 지날 때마다 음악이 연주되는데, 제한속도인 시속 100km가 넘으면 박자가 빨라지고, 반대로 속도가 줄면 박자가 느려집니다.

 

과속 시에는 노랫소리가 빨라져 도로 이용자의 주의력을 환기시키는 효과가 있고, 졸음운전을 방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에 착안한 것입니다.


원리는 이렇습니다.


고속도로 노면에 횡방향 홈파기(그루빙)를 시공하여 홈과 홈 사이의 간격을 조정하고 주행 시 타이어의 진동음을 음원으로 변화시켜 종전의 타이어와 노면과의 마찰음을 노래로 바꾼 것입니다.

 

즉 그루빙의 간격에 따라서는 음의 높이가, 폭에 따라서는 음의 양이, 개수(홈의 설치 길이)에 따라서는 음의 길이가 각각 달라지는데, 이 원리에 따라 '비행기'라는 노래가 나오도록 그루빙의 간격과 폭, 개수를 각각 조절해 시공하였습니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너비 2.4㎝의 홈을 10.6㎝ 간격으로 차도에 파 놓으면 차량이 지날 때 기본음 '도' 소리가 나옵니다.


'레'는 9.5㎝, '미'는 8.4㎝로 홈 간의 간격이 작아집니다. 홈이 도로 위에 설치된 실로폰 역할을 하는 것이죠.


박자는 홈이 설치되는 길이로 조정하는데, '도' 음을 내는 홈을 차량 진행 방향으로 20m까지 쭉 늘어놓으면 0.72초 동안 '도' 음계가 이어지고, 이것이 한 박자(♩)의 효과를 냅니다. 10m를 늘어놓으면 반 박자(♪)가 되는 것이죠.


따라서 노래의 길이에 따라 이 시설의 길이도 달라집니다.

 

이번에 설치된 구간은 '비행기' 노래 1절 길이에 맞춘 345m로, 약 12초 간 노래를 들을 수 있습니다.

 

노래하는 고속도로는 2001년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시에 설치된 것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입니다.

 

일본은 아스팔트를 위로 튀어나오게 해서 일본 응원가 소리를 내도록 했는데, 지금은 노면이 마모되어 제대로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콘크리트에 홈을 판 것이라 앞으로 5년 동안은 지속될 것이라고 합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노래하는 고속도로가 교통사고 예방에 기여하는 효과가 있는지 여부를 분석한 뒤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참 신기하네용 이걸 왜 만들엇는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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