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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기서 [ 四大奇書 ]
중국 명(明)나라 나관중(羅貫中)의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 《수호지(水滸誌)》, 오승은(吳承恩)의 《서유기(西遊記)》, 난릉소소생(蘭陵笑笑生)의 《금병매(金甁梅)》의 네 작품을 가리키는 말.
삼국지연의 [ 三國志演義 ]
중국 4대기서(四大奇書)의 하나로, 원명은 《삼국지통속연의(三國志通俗演義)》라 하며, 또한 삼국의 정사(正史)를 알기 쉬운 말로 이야기한 책이라는 뜻에서 《삼국지평화(三國志平話)》라고도 부른다. 진수(陳壽)의 《삼국지》에 서술된 위(魏)·촉(蜀)·오(吳) 3국의 역사에서 취재한 것으로, 3국이 정립(鼎立)하여 싸우는 이야기는 그 전투의 규모가 웅장하고, 인간의 온갖 지혜와 힘을 총동원하여 치열한 공방전이 되풀이되는 만큼, 옛날부터 중국인들 사이에 흥미 있는 이야기로 전하여 오다가 9세기(당나라 말기)경에는 이미 연극으로 꾸며진 흔적이 있고, 송대(宋代:11∼13세기)에는 직업적인 배우까지 나왔다.
이것이 책으로 엮어진 것은 원나라 지치연간(至治年間:1321∼1323)에 그림을 붙여 간행한 《전상삼국지평화(全相三國志平話)》(3권)이며, 이것은 현존하는 최고본(最古本)이다. 이 책은 일종의 강담용(講談用) 대본 같은 것이어서 문장이 조잡하고 유치하였다. 그러나 원나라 때에는 이 평화(平話)를 바탕으로 하여 많은 희곡이 만들어졌으며, 나관중은 이 평화를 철저하게 개작(改作)하고, 많은 사실(史實)을 곁들여 이 책을 완성시켰다. 원본은 전하지 않고, 현존하는 최고본은 1494년의 서문(序文)이 있는 홍치본(弘治本)으로, 이 책도 실은 1522년에 간행한 것이다. 24권 240절(節)로 나누어 기술하였으며 이것이 가장 원형(原形)에 가까운 것으로 생각된다. 그 후 분권(分卷)을 없애고, 2절(節)을 1회로 하여 모두 120회로 만들었다. 청(淸)나라 때는 모종강(毛宗崗)의 개정본이 나와, 이것이 다른 책을 압도하고 정본(定本)이 되었다.
수호지 [ 水滸誌 ]
원말 명초(元末明初)의 시내암(施耐庵)이 쓰고, 나관중(羅貫中)이 손질한 것으로 4대 기서(奇書) 중의 하나이다. 수령인 송강(宋江)을 중심으로 108명의 유협(遊俠)들이 양산(梁山:山東省 壽張縣 남동) 산록 호숫가에 산채를 만들어 양산박(梁山泊)이라 일컬었으며, 조정의 부패를 통탄하고 관료의 비행에 반항하여 민중의 갈채를 받는 이야기이다. 창조된 인물들의 이미지와 묘사된 성격이 매우 다채로우며, 《서유기(西遊記)》가 신마(神魔)를, 《유림외사(儒林外史)》가 지식계층을, 《홍루몽(紅樓夢)》이 명문의 자녀를 묘사한 것과는 달리 《수호지》에서는 노지심(魯智深) ·이규(李逵) ·무송(武松) 등과 같은 신분이 낮은 정의한이나, 임충(林) ·양지(楊志) ·송강 등과 같은 지주 출신자 또는 봉건정권을 섬긴 적이 있는 활발하고 용감한 사나이들이 중심인물이다.
필치는 거칠지만, 풍부한 색채와 어휘, 발랄한 표현으로 계급과 유형이 상이한 인물들을 그려내고, 이들 인물의 생활발전을 통하여 봉건통치 집단의 암흑성과 서민의 비참한 생활, 용감한 투쟁 사상 ·감정 등을 나타내었다. 《수호지》의 탁월한 인물묘사의 기교와 표현예술은 중국소설 중에서도 굴지의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수호지》의 줄거리는, 송(宋) ·원(元) 무렵에 많은 민중 ·예능인 ·문인 등의 손으로 창조되었던 것을 시내암이 편집한 것인데, 송대의 《선화유사(宣和遺事)》에는 수호의 36명의 영웅 이야기가 있고, 《계신잡지(癸辛雜識)》에 의하면 송말의 공성여(聖與)가 36명의 화찬(畵讚)을 만들었다 하며, 《곡해총목제요(曲海總目提要)》에 의하면 송나라의 화가 이숭(李嵩)이 화상을 그렸다 한다.
또 《취옹담록(醉翁談錄)》이나 원나라의 잡극(雜劇)에도 수호의 인물들이 나오며, 명나라 가정(嘉靖) 연간 고유(高儒)의 《백천서지(百川書誌)》에는 시내암이 쓰고 나관중이 편찬한 《충의(忠義) 수호지》 100권이 기록되어 있다. 그 일부를 삭제하고 편수한 것이 곽훈(郭勳)의 100회본이며, 이것이 조본(祖本)이 되어 여러 종류의 《수호지》가 출판되었는데, 그 중에서 천계 숭정(天啓崇禎) 연간의 양정견(楊定見)의 120회본 《충의수호지전(全)》을 명말 청초(明末淸初)에 김성탄(金聖嘆)이 다시 손질한 《제5재자서(第五才子書) 수호지》 70회본이 유행하게 되었다. 《수호지》가 후일의 문학에 끼친 영향은 매우 크다. 명(明) ·청(淸)의 희곡 중에는 《수호지》에서 취재한 것이 많고, 《금병매(金甁梅)》는 부분적으로 확대하여 창조를 더했으며, 《설악전전(說岳全傳)》 안의 일부 인물은 수호의 영웅들의 후계자이기도 하다. 그리고 진침(陳)은 《수호후전(後傳)》을 썼으며, 유만춘(兪萬春)은 《결(結)수호지》라고도 하는 《탕구지(蕩寇志)》를 지었다.
서유기 [ 西遊記 ]
오승은(吳承恩)의 작품이라고 한다. 대당(大唐) 황제의 칙명으로 불전을 구하러 인도에 가는 현장삼장(玄三藏)의 종자(從者) 손오공(孫悟空)이 주인공이다. 원숭이 손오공은 돌에서 태어났으며, 도술을 써서 천제의 궁전이 발칵 뒤집히는 소동을 벌인 죄로 500년 동안 오행산(五行山)에 갇혀 있었는데, 삼장법사가 지나가는 길에 구출해 주었다. 그 밖에 돼지의 괴물이며 머리가 단순한 낙천가 저팔계(猪八戒), 하천의 괴물이며 충직한 비관주의자 사오정(沙悟淨) 등을 포함한 일행은 요괴의 방해를 비롯한 기상천외의 고난을 수없이 당하지만 하늘을 날고 물 속에 잠기는 갖가지 비술로 이를 극복하여 마침내 목적지에 도달하고 그 공적으로 부처가 된다는 내용이다.
이 이야기는 7세기에 당나라의 현장법사가 타클라마칸 사막을 지나 북인도에서 대승(大乘)불전을 구하고 돌아온 고난의 사실(史實)에 입각한다. 이미 당나라 말에 이를 전설화한 설화가 발생하였으나, 송나라 때에 허구를 가하고 신괴의 요소를 넣는 동시에 상당한 로멘티시즘과 환상적 분위기를 담고, 문무 양도에 신통력을 가진 백의의 수재 후행자(行者), 즉 삼장법사의 종자로 둔 《대당삼장법사취경기》라고도 하는 《대당삼장취경시화(大唐三藏取經詩話)》(3권, 전17장, 현재는 제1장이 없음)가 나왔으며, 이것이 현존하는 가장 오래 된 책이다. 원나라 때에는 이 작품에서 취재하여 극화한 레퍼터리가 있는데, 이 무렵에 이미 《서유기》(서유기 平話)라는 것이 완성된 것 같으며, 그 단편(斷片)이 명나라 때의 《영락대전(永樂大典)》과 《박통사언해(朴通事諺解)》에 실려 있다.
그러나 그 원전은 서로 별개의 것이었다고 하며, 내용은 상당히 복잡하다. 오승은은 이러한 작품들을 집대성하고 확충 재생산하여, 오늘날 볼 수 있는 일대 걸작을 만들어 낸 것으로 추측된다. 현행본은 대체로 다음과 같이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① 손오공의 내력(1∼7회), ② 현장법사가 불전을 구하러 가는 일(8∼12회), ③ 81난(難)을 만나는 과정(13∼100회). 특히 ①과 ②는 변화가 많고 파란만장하여 구름을 타고 안개를 몰며, 모래를 날리고 바위를 던지는 허허실실의 신마(神魔)의 싸움, 거기에 환상과 공포가 겹쳐 독자를 사로잡는다. 이 작품은 현실세계의 추악함과 통치계급의 타락상을 천계에 반영시킨 해학·풍자의 문학이며, 천제의 자리를 윤번제로 하자는 주장 등, 통쾌한 유머도 섞여 있다.
특히 72반(般) 변화의 술을 자유자재로 부리고, 근두운(斗雲)을 타서 10만 8000리를 단숨에 나는 손오공으로 하여금 약자를 돕고 강한 자를 무찌르며, 악을 몰아내고 선이 이기도록 함으로써, 독자들에게 갈채를 받게 하였다. 물론 이 시대의 작품이므로 윤회의 인과응보 사상이나 불로장생의 신선사상의 요소가 스며 있다.
금병매 [ 金甁梅 ]
전편(全篇) 100회로 되어 있다. 《수호전(水滸傳)》의 서문 경(西門慶)과 반금련(潘金蓮)의 정사(情事)에 이야기를 보태어 명대 사회의 상인(上人)과 관료, 그리고 무뢰한의 어둡고 추악한 작태를 폭로한 것이다. 책 이름은 주인공 서문 경의 첩 반금련·이병아(李甁兒), 그리고 반금련의 시녀 춘매(春梅)에서 한 글자씩 땄다.
현존하는 것 중 가장 오래된 판본(版本)인 《금병매사화(金甁梅詞話)》의 흔흔자(欣欣子)의 서문(序文)에는 작자를 란링[蘭陵:山東省]의 소소생(笑笑生)이라 하고 있는데, 흔흔자는 소소생의 변명(變名)이고 이개선(李開先:1501∼1568)일 가능성이 많다고 한다. 문장 속에서 산둥[山東] 방언을 구사한 점으로 보아 산둥 사람인 것은 분명하며, 가정(嘉靖) 말년으로부터 만력(萬曆) 중기의 창작으로 추정된다. 《금병매사화》에는 1617년의 서문이 있으며, 따로 천계(天啓)연간(1605~1627) 간행의 《원본금병매(原本金甁梅)》가 있는데, 이것은 산둥 지방의 토착어가 삭제되어 있다. 또, 에로틱한 장면을 삭제한 《진본금병매(眞本金甁梅)》도 있다.
칭허현[淸河縣] 현청의 문앞에서 생약상(生藥商)을 경영하는 서문 경은 악질적인 방법으로 재산을 모아 관리와 결탁, 실력자로 올라선다. 많은 첩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추남인 만두장수 무대(武大)의 처 반금련과 밀통하고 남편을 독살하게 하고 그녀를 첩으로 삼는다. 무대의 아우 무송(武松)은 형의 원수를 갚는다는 것이 다른 사람을 살해하여 유죄(流罪)에 처해진다. 서문 경은 다시 친구의 처 이병아를 첩으로 만들고 그 재산을 빼앗는다. 이윽고, 이병아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은 금련에게 구박을 받다가 어려서 죽고, 이병아도 죽는다. 서문 경은 음탕한 생활 끝에 급사한다. 금련은 쫓겨나고 무송에게 살해된다. 서문 경의 처 오월랑(吳月娘)은 금(金)나라 군대의 침입을 피해 절로 들어가는데 그곳에서 인과응보의 이치를 깨닫고, 유복자 효가(孝哥)는 출가(出家)한다.
전편에서 가정 말∼만력 중기의 부패한 사회상과 어린 여자아이를 매매하는 밑바닥 서민생활을 폭로하여, 명대의 도시상업자본의 발전 양상과 시민계급의 의식형태가 반영되어 있다. 정밀한 묘사와 감칠맛 나는 문장으로 많은 등장인물의 성격을 명확하게 묘파한 수법은, 뒤에 나온 장편소설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냉혹함과 절망이 전편에 넘쳐 흐르고 봉건사회의 죄악상이 대담하게 폭로되고 있으나, 비판정신은 희박하며 노골적인 에로티시즘의 묘사가 많다.
중국에 4대 설화라고 하네요 ㅎㅎ 혹시 이 내용들 아시는분 잇으신지요 ?
중국 명(明)나라 나관중(羅貫中)의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 《수호지(水滸誌)》, 오승은(吳承恩)의 《서유기(西遊記)》, 난릉소소생(蘭陵笑笑生)의 《금병매(金甁梅)》의 네 작품을 가리키는 말.
삼국지연의 [ 三國志演義 ]
중국 4대기서(四大奇書)의 하나로, 원명은 《삼국지통속연의(三國志通俗演義)》라 하며, 또한 삼국의 정사(正史)를 알기 쉬운 말로 이야기한 책이라는 뜻에서 《삼국지평화(三國志平話)》라고도 부른다. 진수(陳壽)의 《삼국지》에 서술된 위(魏)·촉(蜀)·오(吳) 3국의 역사에서 취재한 것으로, 3국이 정립(鼎立)하여 싸우는 이야기는 그 전투의 규모가 웅장하고, 인간의 온갖 지혜와 힘을 총동원하여 치열한 공방전이 되풀이되는 만큼, 옛날부터 중국인들 사이에 흥미 있는 이야기로 전하여 오다가 9세기(당나라 말기)경에는 이미 연극으로 꾸며진 흔적이 있고, 송대(宋代:11∼13세기)에는 직업적인 배우까지 나왔다.
이것이 책으로 엮어진 것은 원나라 지치연간(至治年間:1321∼1323)에 그림을 붙여 간행한 《전상삼국지평화(全相三國志平話)》(3권)이며, 이것은 현존하는 최고본(最古本)이다. 이 책은 일종의 강담용(講談用) 대본 같은 것이어서 문장이 조잡하고 유치하였다. 그러나 원나라 때에는 이 평화(平話)를 바탕으로 하여 많은 희곡이 만들어졌으며, 나관중은 이 평화를 철저하게 개작(改作)하고, 많은 사실(史實)을 곁들여 이 책을 완성시켰다. 원본은 전하지 않고, 현존하는 최고본은 1494년의 서문(序文)이 있는 홍치본(弘治本)으로, 이 책도 실은 1522년에 간행한 것이다. 24권 240절(節)로 나누어 기술하였으며 이것이 가장 원형(原形)에 가까운 것으로 생각된다. 그 후 분권(分卷)을 없애고, 2절(節)을 1회로 하여 모두 120회로 만들었다. 청(淸)나라 때는 모종강(毛宗崗)의 개정본이 나와, 이것이 다른 책을 압도하고 정본(定本)이 되었다.
수호지 [ 水滸誌 ]
원말 명초(元末明初)의 시내암(施耐庵)이 쓰고, 나관중(羅貫中)이 손질한 것으로 4대 기서(奇書) 중의 하나이다. 수령인 송강(宋江)을 중심으로 108명의 유협(遊俠)들이 양산(梁山:山東省 壽張縣 남동) 산록 호숫가에 산채를 만들어 양산박(梁山泊)이라 일컬었으며, 조정의 부패를 통탄하고 관료의 비행에 반항하여 민중의 갈채를 받는 이야기이다. 창조된 인물들의 이미지와 묘사된 성격이 매우 다채로우며, 《서유기(西遊記)》가 신마(神魔)를, 《유림외사(儒林外史)》가 지식계층을, 《홍루몽(紅樓夢)》이 명문의 자녀를 묘사한 것과는 달리 《수호지》에서는 노지심(魯智深) ·이규(李逵) ·무송(武松) 등과 같은 신분이 낮은 정의한이나, 임충(林) ·양지(楊志) ·송강 등과 같은 지주 출신자 또는 봉건정권을 섬긴 적이 있는 활발하고 용감한 사나이들이 중심인물이다.
필치는 거칠지만, 풍부한 색채와 어휘, 발랄한 표현으로 계급과 유형이 상이한 인물들을 그려내고, 이들 인물의 생활발전을 통하여 봉건통치 집단의 암흑성과 서민의 비참한 생활, 용감한 투쟁 사상 ·감정 등을 나타내었다. 《수호지》의 탁월한 인물묘사의 기교와 표현예술은 중국소설 중에서도 굴지의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수호지》의 줄거리는, 송(宋) ·원(元) 무렵에 많은 민중 ·예능인 ·문인 등의 손으로 창조되었던 것을 시내암이 편집한 것인데, 송대의 《선화유사(宣和遺事)》에는 수호의 36명의 영웅 이야기가 있고, 《계신잡지(癸辛雜識)》에 의하면 송말의 공성여(聖與)가 36명의 화찬(畵讚)을 만들었다 하며, 《곡해총목제요(曲海總目提要)》에 의하면 송나라의 화가 이숭(李嵩)이 화상을 그렸다 한다.
또 《취옹담록(醉翁談錄)》이나 원나라의 잡극(雜劇)에도 수호의 인물들이 나오며, 명나라 가정(嘉靖) 연간 고유(高儒)의 《백천서지(百川書誌)》에는 시내암이 쓰고 나관중이 편찬한 《충의(忠義) 수호지》 100권이 기록되어 있다. 그 일부를 삭제하고 편수한 것이 곽훈(郭勳)의 100회본이며, 이것이 조본(祖本)이 되어 여러 종류의 《수호지》가 출판되었는데, 그 중에서 천계 숭정(天啓崇禎) 연간의 양정견(楊定見)의 120회본 《충의수호지전(全)》을 명말 청초(明末淸初)에 김성탄(金聖嘆)이 다시 손질한 《제5재자서(第五才子書) 수호지》 70회본이 유행하게 되었다. 《수호지》가 후일의 문학에 끼친 영향은 매우 크다. 명(明) ·청(淸)의 희곡 중에는 《수호지》에서 취재한 것이 많고, 《금병매(金甁梅)》는 부분적으로 확대하여 창조를 더했으며, 《설악전전(說岳全傳)》 안의 일부 인물은 수호의 영웅들의 후계자이기도 하다. 그리고 진침(陳)은 《수호후전(後傳)》을 썼으며, 유만춘(兪萬春)은 《결(結)수호지》라고도 하는 《탕구지(蕩寇志)》를 지었다.
서유기 [ 西遊記 ]
오승은(吳承恩)의 작품이라고 한다. 대당(大唐) 황제의 칙명으로 불전을 구하러 인도에 가는 현장삼장(玄三藏)의 종자(從者) 손오공(孫悟空)이 주인공이다. 원숭이 손오공은 돌에서 태어났으며, 도술을 써서 천제의 궁전이 발칵 뒤집히는 소동을 벌인 죄로 500년 동안 오행산(五行山)에 갇혀 있었는데, 삼장법사가 지나가는 길에 구출해 주었다. 그 밖에 돼지의 괴물이며 머리가 단순한 낙천가 저팔계(猪八戒), 하천의 괴물이며 충직한 비관주의자 사오정(沙悟淨) 등을 포함한 일행은 요괴의 방해를 비롯한 기상천외의 고난을 수없이 당하지만 하늘을 날고 물 속에 잠기는 갖가지 비술로 이를 극복하여 마침내 목적지에 도달하고 그 공적으로 부처가 된다는 내용이다.
이 이야기는 7세기에 당나라의 현장법사가 타클라마칸 사막을 지나 북인도에서 대승(大乘)불전을 구하고 돌아온 고난의 사실(史實)에 입각한다. 이미 당나라 말에 이를 전설화한 설화가 발생하였으나, 송나라 때에 허구를 가하고 신괴의 요소를 넣는 동시에 상당한 로멘티시즘과 환상적 분위기를 담고, 문무 양도에 신통력을 가진 백의의 수재 후행자(行者), 즉 삼장법사의 종자로 둔 《대당삼장법사취경기》라고도 하는 《대당삼장취경시화(大唐三藏取經詩話)》(3권, 전17장, 현재는 제1장이 없음)가 나왔으며, 이것이 현존하는 가장 오래 된 책이다. 원나라 때에는 이 작품에서 취재하여 극화한 레퍼터리가 있는데, 이 무렵에 이미 《서유기》(서유기 平話)라는 것이 완성된 것 같으며, 그 단편(斷片)이 명나라 때의 《영락대전(永樂大典)》과 《박통사언해(朴通事諺解)》에 실려 있다.
그러나 그 원전은 서로 별개의 것이었다고 하며, 내용은 상당히 복잡하다. 오승은은 이러한 작품들을 집대성하고 확충 재생산하여, 오늘날 볼 수 있는 일대 걸작을 만들어 낸 것으로 추측된다. 현행본은 대체로 다음과 같이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① 손오공의 내력(1∼7회), ② 현장법사가 불전을 구하러 가는 일(8∼12회), ③ 81난(難)을 만나는 과정(13∼100회). 특히 ①과 ②는 변화가 많고 파란만장하여 구름을 타고 안개를 몰며, 모래를 날리고 바위를 던지는 허허실실의 신마(神魔)의 싸움, 거기에 환상과 공포가 겹쳐 독자를 사로잡는다. 이 작품은 현실세계의 추악함과 통치계급의 타락상을 천계에 반영시킨 해학·풍자의 문학이며, 천제의 자리를 윤번제로 하자는 주장 등, 통쾌한 유머도 섞여 있다.
특히 72반(般) 변화의 술을 자유자재로 부리고, 근두운(斗雲)을 타서 10만 8000리를 단숨에 나는 손오공으로 하여금 약자를 돕고 강한 자를 무찌르며, 악을 몰아내고 선이 이기도록 함으로써, 독자들에게 갈채를 받게 하였다. 물론 이 시대의 작품이므로 윤회의 인과응보 사상이나 불로장생의 신선사상의 요소가 스며 있다.
금병매 [ 金甁梅 ]
전편(全篇) 100회로 되어 있다. 《수호전(水滸傳)》의 서문 경(西門慶)과 반금련(潘金蓮)의 정사(情事)에 이야기를 보태어 명대 사회의 상인(上人)과 관료, 그리고 무뢰한의 어둡고 추악한 작태를 폭로한 것이다. 책 이름은 주인공 서문 경의 첩 반금련·이병아(李甁兒), 그리고 반금련의 시녀 춘매(春梅)에서 한 글자씩 땄다.
현존하는 것 중 가장 오래된 판본(版本)인 《금병매사화(金甁梅詞話)》의 흔흔자(欣欣子)의 서문(序文)에는 작자를 란링[蘭陵:山東省]의 소소생(笑笑生)이라 하고 있는데, 흔흔자는 소소생의 변명(變名)이고 이개선(李開先:1501∼1568)일 가능성이 많다고 한다. 문장 속에서 산둥[山東] 방언을 구사한 점으로 보아 산둥 사람인 것은 분명하며, 가정(嘉靖) 말년으로부터 만력(萬曆) 중기의 창작으로 추정된다. 《금병매사화》에는 1617년의 서문이 있으며, 따로 천계(天啓)연간(1605~1627) 간행의 《원본금병매(原本金甁梅)》가 있는데, 이것은 산둥 지방의 토착어가 삭제되어 있다. 또, 에로틱한 장면을 삭제한 《진본금병매(眞本金甁梅)》도 있다.
칭허현[淸河縣] 현청의 문앞에서 생약상(生藥商)을 경영하는 서문 경은 악질적인 방법으로 재산을 모아 관리와 결탁, 실력자로 올라선다. 많은 첩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추남인 만두장수 무대(武大)의 처 반금련과 밀통하고 남편을 독살하게 하고 그녀를 첩으로 삼는다. 무대의 아우 무송(武松)은 형의 원수를 갚는다는 것이 다른 사람을 살해하여 유죄(流罪)에 처해진다. 서문 경은 다시 친구의 처 이병아를 첩으로 만들고 그 재산을 빼앗는다. 이윽고, 이병아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은 금련에게 구박을 받다가 어려서 죽고, 이병아도 죽는다. 서문 경은 음탕한 생활 끝에 급사한다. 금련은 쫓겨나고 무송에게 살해된다. 서문 경의 처 오월랑(吳月娘)은 금(金)나라 군대의 침입을 피해 절로 들어가는데 그곳에서 인과응보의 이치를 깨닫고, 유복자 효가(孝哥)는 출가(出家)한다.
전편에서 가정 말∼만력 중기의 부패한 사회상과 어린 여자아이를 매매하는 밑바닥 서민생활을 폭로하여, 명대의 도시상업자본의 발전 양상과 시민계급의 의식형태가 반영되어 있다. 정밀한 묘사와 감칠맛 나는 문장으로 많은 등장인물의 성격을 명확하게 묘파한 수법은, 뒤에 나온 장편소설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냉혹함과 절망이 전편에 넘쳐 흐르고 봉건사회의 죄악상이 대담하게 폭로되고 있으나, 비판정신은 희박하며 노골적인 에로티시즘의 묘사가 많다.
중국에 4대 설화라고 하네요 ㅎㅎ 혹시 이 내용들 아시는분 잇으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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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병매 빼고는 다 읽은 거네요 ㅋㅋ
특히 수호지를 정말 재밌게 읽었었는데...
삼국지연의는 너무 유비를 미화해서 개인적으로는 싫어하기까지 해요...
잘 생각해보면 유비가 멍청해서 죽은 사람이 한둘이 아니죠.
조조바다 유비가 사람을 많이 죽였다고 봐도 될 듯...
사실 조조가 나쁘다 하는 사람들은 책을 잘 이해하지 못한 분들이에요.
난세를 빨리 끝내는 게 피해를 최소화하는 거고, 조조는 그 길을 택한거니까요.
유비같이 우유뷰단한데다가 멍청하기까지한 놈하고 비교하면 당연히 조조가...
아 저는 확실히 제생각에도 조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