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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도 우산이 있엇을까 ?

아으 2008.08.14 09:47 조회 수 : 4793

출처  
우산은 없었구요. '갈모'라고 조선시대에 우산 대신 머리나 갓 위에 올려쓰던 일종의 비 가리개가 있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다양한 갓이 있었고, 또 갓이 신분의 상징으로 인식되기도 하여 실내에서도 갓을 쓰고 있는 경우도 많았지요. 그러다 보니 조선시대에 우산 대신 갈모가 발달된 것 같습니다. 갈모의 어원은 갓모입니다. 갓에 쓰는 모자를 줄여 부른 거지요. 그러니까 갓을 주로 쓰던 양반들이 많이 사용했습니다. 과거 갓은 상당히 폭이 넓었습니다. 갈모가 조선 전기부터 사용되었다면 갓의 폭에 맞추어 제작됐을 것이고 그렇다면 우산을 쓴 것보다 훨씬 더 넓은 면을 보호해 주었겠죠. 갈모를 평상시에 가지고 다니는 모습은 맨 위의 사진과 같습니다. 오늘날 접은 우산과 비슷합니다. 저걸 가지고 다니다가 비가 오면 끈을 풀어 고깔 모양으로 변화시킵니다. 그리고 그것을 갓 위에 올려 비를 피하는 거죠. 조선 말기 흥선대원군이 실시한 검약 운동으로 갓의 폭이 좁아지면서 상당히 볼품이 없어져서 두번째 사진과 같이 그냥 머리만 가리는 형태가 됩니다. 예전의 넓은 갓 폭이라면 이것 또한 나름대로의 볼거리가 있었겠지만 그 당시에는 아직 조선에 사진이 없던 시절이라 위의 사진 밖에 없네요.

그렇지만 일반 화가들의 풍속화에서 갓 폭이 줄어들기 전인 1873년에 나온 그림을 보면 갓 폭이 넓고, 그보다 넓은 갓모를 써서 균형이 맞아 들어가 보기가 좋았습니다. 여름의 경우 비가 많이 오는 한반도의 특성상 사람들은 우산과 같은 갈모를 항상 지참해야 했을 것입니다. 일기예보가 없는 옛날이었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 비가 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저 물품은 꼭 필요한 것이었고 소지하기도 꽤나 편했다고 짐작이 갑니다. 그리고 갓을 거의 안 쓰거나 아예 쓰지 않는 평민층 이하의 백성들이나 아녀자들은 갓모를 쓰지 않았습니다. 보통 여행자들은 짚을 꼬아 만든 삿갓을 쓰고 다니던가 맨 아래 사진처럼 넓은 비막이를 만들어 덮어쓰고 다녔죠. 일할 때는 짚모자에 거적을 망토처럼 두르고 일을 하기도 했답니다. 그런 걸 '도롱이'라 불렀죠. 참고로 황진이하면 생각나는 팔각모자가  생각나는지요. 황진이는 물론이고 여러 기생들이 통 넓은 치마를 돌려 끌어 몸매가 보이도록 만들면서 약간 빼딱하게 쓰고 약간 도도한 눈빛으로 뭇 남자들을 홀리던 기생의 대표적인 패션 말입니다. 그것도 사실 본래 목적은 우산 대용이었다고 하는군요. 그걸 평상시에도 패션 소재로 활용한 것이라고 합니다. 

저는 큰 나뭇잎으로 가리는줄 알앗음 .. 죄성 ㄷ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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