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직장과 경제력을 바탕으로 독신생활을 즐기며 자기계발에도 돈을 아끼지 않는 30대 싱글 여성을 지칭합니다.

이들은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 중반 산아제한정책이 실시됐던 시대에 출생한 여성들이죠. 최근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지고 결혼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면서 과거에는 찬밥신세로 이른바 '올드 미스' 취급을 받던 30대 커리어우먼들이 '골드 미스'로 불리며 대접받는 시대가 열리고 있는데 예전에는 주로 결혼정보업체에서 통용되던 말입니다.

더욱이 이들이 '결혼'에 대한 부담 없이 당당한 사회인으로 활동하며 적극적으로 고급문화를 향유하고 유행을 이끌어가자 이 시대 여성들이 꿈꾸는 새로운 라이프 '아이콘'으로까지 각광 받고 있습니다.

한 온라인 취업사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20~30대 여성 923명을 대상으로 '골드 미스'에 대한 의식을 조사한 결과 무려 과반수를 훌쩍 넘어서는 68%의 여성이 '골드 미스로 살고 싶다'고 답할 만큼 높은 선호도를 보였죠.

'골드 미스'가 되기 위한 조건으로는 직업(고소득 사무직, 전문직)이 85%로 가장 많았고, 연봉(56.9%), 개인 보유자산(37.9%), 취미 생활(31.1%), 자유로운 연애, 결혼관(30.4%), 몸매관리(30.3%) 등의 순으로 경제적인 요소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편 남성 직장인 921명을 대상으로 '골드 미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설문조사에서는 43.8%가 긍정적이다고 응답했으며, 별 생각 없다(37.6%), 부정적이다(18.7%) 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