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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집 아이들

리플렉토 2007.01.29 10:50 조회 수 : 2434 추천:4

출처  




제가 군대있을때 봉사활동으로 늘사랑의집이라는 어린이집에 봉사활동을 간 적이 있습니다.

전 봉사쪽이랑은 별 관심이 없던.. 그런 인간이었죠..

늘사랑의집에는 기본적으로 아이들이 정신지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첨에 입구에 들어서니 왠 꼬마가 큰 소리로 거수경례를 하면서 충!!성!! 이라고 하더군요.

재미난 녀석이네 ㅎㅎ 동기들이랑 첨에 그 경례 소리를 듣고 왠지모르게 마음이 즐거워졌습니다.

늘사랑의집에는 군인들이 봉사활동을 꽤 많이 와서 그런다고 거기 원장님이 그러더군요.

거기서 동기들과 같이 눈물을 글썽이던 사건이 하나 있었습니다.

이제 7살쯤 되어 보이는 아이가 그때는 여름이었는대 계속 눈이 온다고 그러는 것이었습니다.

"눈이 어디와? 지금은 여름이라서 눈안와."

"와~눈온다~~눈 눈온다. 저기봐 눈온다"

"ㅎㅎㅎ 눈이 어디와 여름이라서 눈 안와 비밖에 안와"

그이후로도 그 아이는 눈이온다는 말을 자주 하더군요.

제 동기중에 하나가 뭐가 궁금해서 였는지 그 아이에게 물었습니다.

"와~ 눈이다 눈온다~~ 근데 눈오면 좋아?? 눈이 그렇게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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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눈오는날 엄마가 다시 나 데리러 온다고 그랬어..."

동기들과 저는 순간 할말을 잃었고.. 눈시울이 붉어 지더군요.

그걸 본 원장선생님이 아이 어머니가 눈오는날 아이를 맡기면서 아이에게

미안한 맘에서였는지 눈오는날 데리러 온다고 했다더군요.

그게 2年전이었다고 했습니다.

5살때 맡겨지면서 엄마에게 들은 말을 아이는 아직 기억하는겁니다. 하루도 쉬지않고 눈온다고 한다더군요.

이날은 제가 살아오면서 가장 슬펐던 날이었습니다.

 

출저:웃대

 

안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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