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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역스타’라는 꼬리표를 단번에 떼어내고 홀로서기에 성공한 이들도 있다.

연기를 통해 일찍 사회생활을 경험했고. 커서는 이를 발판으로 다른 영역에 뛰어들어 성공을 거둔 것이다. 연기를 고집하지 않고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찾아나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송승환(52)은 ‘아역배우는 성공하지 못한다’는 연예계 속설을 깬 대표적인 아역 출신이다. 그는 브로드웨이까지 진출한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의 공연기획자로 유명해지면서 ‘문화 CEO’라는 애칭을 얻었다. 또 최근에는 ‘뮤지컬 대장금’으로 창작 뮤지컬 수출을 발판을 마련했다.

MBC 어린이 드라마 ‘호랑이 선생님’의 주인공이었던 하이틴 스타였던 주희(39)는 일본에서 영화 유학을 마치고 영화제 기획자로 활약하고 있다. 2007년 멀티플렉스 극장 체인 씨너스의 이사직을 맡은 그는 지난해에는 여성 관객을 대상으로 일본의 극장용 35㎜ 성인영화를 선보인 ‘핑크 영화제’의 기획자로 화제를 모았다.

MBC 드라마 ‘전원일기’ 출신의 김태진(24)은 올해 공주시 공중보건의가 돼 ‘잘 자란 아역’으로 꼽히고 있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4년 동안 ‘전원일기’에서 이계인의 아들 ‘노마’역으로 출연했던 그는 중학교 입학 이후 연기를 접고 학업에 전념했다. 원광대학교 한의학과 출신으로 지난 2월 한의학 국가고시에 합격한 뒤 입대해 한의사로서 첫걸음을 내딛었다. <IFRAME src="/public_new3/ad/iframe/read_ad_lector.htm" frameBorder=0 width=190 scrolling=no height=190></IFRAME>

이들과 다르게 힘겨운 길을 걷고 있는 아역스타들도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한때 깜찍한 외모로 사랑을 받았던 한 아역스타는 충북 청주의 나이트클럽에서 불법 퇴폐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까지 안방극장에서 볼 수 있었던 또 다른 아역스타는 교내 폭력에 휘말려 드라마 출연이 무산됐다.

드라마 ‘호랑이 선생님’에 출연했고 ‘추억 속의 그대’를 불러 가수로도 성공한 황치훈(38)은 2년 전 뇌출혈로 쓰러진 뒤 아직까지 투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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