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2030세대, 들을 노래가 없는 이유는 ?

크로스윈 2007.03.07 17:37 조회 수 : 4297 추천: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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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0 width="100%" border=0> <tbody> <tr> <td class=gray style="PADDING-LEFT: 5px"></td></tr> <tr vAlign=top> <td class="p16 lh23 gm" style="PADDING-LEFT: 5px"><!-- 끼워넣기 --><!-- 끼워넣기 --> <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0 border=0> <tbody> <tr> <td height=17></td></tr></tbody></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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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에서나 길거리를 걷다 좋은 노래가 흘러나오면, 반가운 마음에 테잎이나 CD에 담아 함께 나누고픈 사람들에게 선물한 기억. 아마 80~90년대에 학창 생활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떠올릴법한 추억이다. 하지만, 추억은 추억일 뿐이 되버린 것일까.

이제 사회에 진출해 직장에서 각자 어느정도 자리를 잡은 2030세대들에게선 유독 '들을만한 노래가 없다'는 이야기가 심심치않게 들린다. TV나 영화 등 다른 장르에서는 주요 소비계층으로 자리잡은 이들이 상대적으로 우리 가요에 흥미를 덜 느끼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여타의 분야도 그렇지만, 우리 가요가 대중문화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소통의 측면에서 제대로 호흡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다. 한국 가요의 전성기라고 볼 수 있는 1990년대는 서태지와 아이들, 듀스, 김건모 등 댄스음악에서부터 신승훈, 이승철, 이승환 등 발라드 가수들이 시대적 흐름과 저마다의 색깔, 음악적 혼을 담은 노래들고 대중들과 호흡했다.

최근엔 음악소비 행태 자체가 변화한 측면도 있지만, 당시에는 신곡 한두곡뿐 아니라, 새 음반 자체가 가수의 음악적 발전과 가요의 흐름을 짚어볼 수 있었기에 음반을 사서 소장하는 것도 흔한 일이었다. 하지만, 1990년대 후반기부터는 대형 기획사들이 시스템적으로 '키워내는' 가수들이 늘어나다보니 자생적으로 자신만의 노래와 능력으로 대중들과 소통하는 가수들이 현격히 줄어들었다. 체계적으로 가수들을 관리하려는 음반기획사들의 노력을 간과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수 신승훈의 말처럼 요즘에는 엔터테이너로서의 가수가 아니라 '장인정신'으로 자신만의 혼과 개성을 담아 노래하는 아티스트형 가수들이 많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이는 2000년대에 들어서도 여전히 데뷔 10여년을 훌쩍 넘긴 이승철, 이승환 등의 가수가 여전히 한국 가요계에서 톱으로서 큰 영향력을 끼치고 것을 봐도 잘 알수 있는 대목이다. 데뷔 6년차로 현재 활동중인 한 가수는 최근 인터뷰에서 "많은 가수들 역시 90년대에 비해 최근 전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노래가 줄어들었다는데 공감한다. 이는 음반시장 불황이나 대형기획사들의 막강한 영향력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마치 그 시간 이후 가요계가 단절된 듯한 느낌을 받을 때도 있다"고 털어놨다.

이때문인지 최근 가요계에는 80 90년대 가요들을 리메이크하거나, 아예 트로트 음악을 시도해 더 많은 세대들과 '소통'하려는 젊은 가수들의 움직임이 더 많아지고 있다. 아마도 '친숙함'과 과거에 대한 향수를 자극해 10대 음악 위주의 가요계에 소외감을 느끼는 2030세대를 잡으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전략은 전략일 뿐, 이같은 시도들이 점차 한국 가요에서 멀어져 가는 이들의 마음을 붙잡을 수 있을 것인지는 의문이다.

물론 최근 가요계의 불황이 10대 음악 위주로 재편되고, 실체없이 감정만을 앞세운 진부한 사랑타령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라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하지만, 몇년간 계속되고 있는 발라드의 열풍과 각종 편집, 리메이크 음반들의 인기는 2030세대들이 한국 가요에 대해 갖고 있는 일말의 애정을 나타내는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내게로', '키작은 하늘', '1994년, 어느 늦은 밤' 등의 노래로 90년대를 풍미했고, 지난해 그룹 '보이스원'으로 활동했던 장혜진이"요즘 가수들은 어떤 노래를 하면 대중들이 좋아할까 정말 고민을 많이 한다. 쉽게 인기를 얻는 가수가 있는 반면 아직도 빛을 못보는 가수들도 많다. 그럴때마다 한쪽으로 편향되는 대중들의 음악소비 행태가 아쉽다. 좋은 가수는 대중들이 만들 수도 있는 것"이라는 발언은 대중들 입장에서 한번쯤 곱씹어 볼 만하다.

시대는 변하고, 그에 따라 음악도 변하고 대중들의 기호도 변하기 마련이다. 한국 가요도 과거의 영화에 머물러 있지 않고 다른 분야들처럼 발전하기를 바라는 것은 모든 이들의 바람일 것이다. 하지만, 진정한 음악적 고민과 대중과의 소통을 담보하지 않은 노래들은 공허한 메아리에 그칠 뿐이다. 보다 많은 사람들과 새로움과 진정성을 갖고 승부하는 가수들이 늘어나고,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음악을 소비하는 대중들의 관심이 어우러져야 우리 가요계가 비로소 불황의 터널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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