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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미인의 대명사 김혜수. 그도 내년이면 만 40세가 된다. 1970년 9월 5일생으로 1986년 고등학교 1학년의 앳된 나이에 영화 '깜보'로 데뷔해 어느덧 연기생활 23년이 된 베테랑. 안성기의 뒤를 이어 국민배우 반열에 오르고 있는 중견 박중훈과 데뷔 동기다.

하지만 그에게선 완숙한 아름다움보다는 여전히 풋풋하고 싱그러운 분위기가 느껴진다. 최근에 관능적인 매력을 풍겼던 영화들이 그렇고 얼마전엔 20~30대를 주요 타깃으로 하는 화장품 브랜드 미샤의 모델이 됐다. 티없는 하얀피부에 육감적인 빨간 입술에서 40년 세월의 흔적은 도무지 찾아볼 수가 없었다.


◇20대 같은 40대

광고계에서도 한결같이 꼽는 김혜수의 매력은 한마디로 언제나 20대 같은 분위기에 있다. 여배우라면 누구나 부러워할만한 대목이 아닐 수 없다. '동안' 연예인하고는 조금 다른 개념이다. 성숙했지만 완숙하지는 않은 섹시미와 여성미가 그것이다.

미샤의 CF를 진행하고 있는 광고대행사 JWT의 관계자는 "헤어와 메이크업 연출, 그리고 카메라 앞에서 당당한 모습이 그를 실제 나이보다도 훨씬 어려보이게 하는 것 같다"면서 "부드러운 듯 하면서도 주위를 압도하는 카리스마가 가장 큰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샤는 동종업계 경쟁사인 더페이스샵과 비교해 매출이 다소 저조했으나 김혜수가 모델로 나선 신제품이 출시 2주일 만에 30초에 한 개씩 팔릴 정도로 히트를 쳤다. 미샤는 김혜수와 함께 하는 두번째 CF를 준비 중이다.


◇건강미의 원천은 자신감

이런 섹시 카리스마의 근원은 자신감이라는 김혜수 스스로의 분석이다. 키가 더 크고 몸매가 좋은 여배우는 얼마든지 있다. 보다 젊고 풋풋한 배우들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러나 이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다.

김혜수는 건강미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늘 이렇게 대답한다. "열심히 피부과를 다닌다"고. 대개는 물을 많이 마신다든가, 잠을 충분히 잔다든가, 채식위주의 식단을 꾸린다든가 하는 '정답'이 있지만 굳이 포장하지 않는다.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대신 상대에게 당당해진다. 이런 김혜수를 대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쉽게 그의 매력에 빠지고 만다.

지난 2007년에 저예산 영화인 '열한번째 엄마'에 엄마 역할로 출연했을 때의 인터뷰에도 이런 자신감이 고스란히 묻어나 있다. 보통 여배우들은 아무리 나이가 들더라도 엄마 역할 맡기를 꺼리는 게 통례. 그러나 김혜수는 엄마 역할에도 당당하고 태연했다.

"왜요. 저 이전에도 엄마 역할 많이 했어요. 영화 '분홍신'에서 딸을 가진 엄마였고요. 드라마 '사모곡'에선 김수용씨의 엄마로 나왔어요. 그 때 수용씨와의 나이차가 여섯살, 남편으로 연기했던 길용우 선배님은 제 나이의 두배였죠. 엄마라서 더 좋아요."

◇레드카펫의 여신

김혜수의 자신감이 가장 여실히 드러나는 때는 영화제 레드카펫에서다. 레드카펫에서는 이런 걸 입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그동안 늘 과감한 패션으로 화제를 모았다. 영화제 본상보다도 그의 레드카펫 드레스가 더 관심을 끄는 경우도 비일비재했다.
터질 듯한 가슴이 드러나는 파격적인 드레스, 각선미가 강조되는 패션, 그리고 그에 걸맞는 헤어 메이크업까지. 마치 여배우 레드카펫의 교본처럼 매번 새로운 시도로 명성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에 대한 김혜수 자신의 평가는 의외로 차분했다. "어떻게 늘 이런 의상을 입을 수 있겠어요. 저도 평소엔 청바지에 티셔츠 입고 다니죠. 그러나 시상식은 특별하잖아요. 그런데서 자신만의 패션을 보여주는 건 여배우의 특권이라고 생각해요."


◇영화 속 노출의 미학

노출과 파격은 영화 '얼굴없는 미녀'에 이어 '타짜'에서 정점에 달했다. 2006년 작 '타짜'에서 그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전라 연기로 화제를 모았다. 상대역인 고니(조승우)와 벌거벗고 드러누워 침대 위에서 심드렁한 대화를 나누는 대목이다. 짧은 순간이지만 이를 지켜보는 관객들의 숨은 뜨거웠다. 관계를 나누는 행위가 묘사되지 않는데도 그저 글래머러스하게 드러난 김혜수의 몸이 화면을 꽉 채우는 느낌을 줬다.

그런데 더 재미있는 것은 당초 이 장면은 시나리오에 없던 부분이라는 점이다. 김혜수는 촬영을 진행하면서 최동훈 감독과 조승우와의 협의를 통해 베드신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결국 즉석에서 베드신이 펼쳐졌고, 이는 '타짜' 속 최고의 명장면으로 거듭났다.

◇가족과 결혼

김혜수의 자신감과 파격은 그의 가족관계를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그는 최근에는 보기드문 5남매 대가족의 둘째다. 큰 언니인 김혜성씨는 결혼한 주부이고, 바로 밑의 셋째 남동생은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넷째 남동생인 김동현은 이미 연기자로 잘 알려져 있고, 막내 남동생인 김동희도 배우이자 가수로 활약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연예인 수준의 외모와 스타일을 뽐내는 스타 가족으로 잘 알려져 있다. 김혜수가 평소에 열심히 운영 중인 미니홈피에도 가족과 관련한 사진들을 찾아볼 수 있다.

김혜수를 잘 아는 지인은 "그의 자신감과 여유로움은 끈끈하면서도 우애가 깊은 형제관계에서 오는 것 같다"면서 "여전히 온가족이 모여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스스로의 가정은 언제나 꾸릴까? 이런 질문에는 그만의 정답이 있다.

"결혼? 때가 되면 언젠가는 하겠죠. 제가 이미지가 그런지, 남들은 제가 센 줄 알아요. 그래서 주변에 아직 사람이 없어요. 오랫동안 연예인 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결혼이 마치 묵은 때같은 숙제 같아요. 언젠가 저도 때가 되면 하겠죠."

◇또다른 도전

덕분에 혼자하는 취미생활은 나날이 늘고 있다. 미니홈피 운영, 사진 촬영, 사진 작품 수집, 독서는 지금껏 쉬임없이 해오는 일이자 삶이다. 그리고 최근에 그림이 추가됐다.

그는 얼마전 서울오픈아트페어에 직접 작업한 미술작품을 출품했다. 10호 크기의 유화와 콜라쥬였다. 한 익명의 수집가에게 500만원이라는 신인작가치고는 고액에 판매돼 또 한번 주위를 놀라게 했다. 또 베니스 비엔날레에도 모습을 드러내 또다른 도전에의 의지를 읽게 했다.

◇김혜수 프로필

생년월일: 1970년 9월 5일
신장/체중: 170㎝/49㎏
학력: 미동초-덕성여중-배화여고-동국대 연극영화과 학사-성균관대학원 언론정보학 석사
가족: 3남2녀 중 둘째
취미: 미술, 사진 등
데뷔: 1986년 영화 '깜보'

작품 경력: 영화 '모던보이'(08) '열한번째 엄마'(07) '바람피기 좋은 날'(07) '타짜'(06) '분홍신'(05) 'YMCA야구단'(02) '신라의 달밤'(01) '찜'(98) '닥터 봉'(95) 등 / 드라마 '한강수 타령'(04) '장희빈'(02) 등

수상 경력: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신인상(86)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93) MBC 연기대상 최우수상(95) 백상예술대상 여자연기상(96) KBS 연기대상 대상(03) 제42회 대종상영화제 여우주연상(05) 제14회 춘사대상영화제 여우주연상(06) 제1회 대한민국영화연기대상 여우주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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