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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미만 관람불가 맞아?"

KBS 2TV 공개개그 프로그램 '개그콘서트'가 도를 넘은 소재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12일 오후 10시 5분 방송된 '개그콘서트'는 코너 곳곳에서 담배, 패륜, 불륜 등의 소재가 남발됐다. 방송이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소재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는 시청자의 글이 올라와 있다.

우선 '대포동 예술극단' 코너에서는 과거 '생활사투리'코너를 패러디한 형식으로 '바람난 아내와 법정에서 하는 말'을 개그화했다.

이 코너에 등장한 개그맨들은 "어떻게 바람을 필 수 있습니까. 이혼합시다"를 함경도 사투리로 하면 "저기 걸려 있는 남자 빤스가 내 빤스 아니지요"이며, 평안도 사투리로 하면 "4주후에 보드라요"라고 소개하며 웃음을 유발했다. 물론 이혼이 주가 아니지만 이혼을 희화화한 개그 소재는 부적절했다는 지적이다.

'독한놈들' 코너는 대놓고 초등학생 시청자를 거론하며, 인간으로 마땅히 지켜야하는 도리에 어긋난 사례를 마치 모범 답안인 양 제시했다.

개그맨 최효종은 이 코너에서 "우리는 시청자들을 향해 거침없이 독설을 내뱉는 '개그콘서트'의 독한 놈들이다"라고 소개한 뒤 "난 본격적으로 TV를 보고 있는 어린이들의 동심을 다 깨놓을 꺼야"라고 개그를 시작했다.

그는 "너희들 길에서 어린이들이 울고불고 떼를 쓰면 엄마가 버리고 간다고 말하지만 엄마는 널 절대로 못버린다"며 "오히려 네가 가만히 있으면 엄마가 당황할 꺼다. 엄마와 초반 기 싸움이 중요하다"고 거침없이 말했다. 이어 "네가 자꾸 받아주면 엄마들 응석만 늘어"라고 덧붙였다.

또 "초등학생 남자애들 잘 들어"라며 "너희들 예쁜 선생님 있으면 '커서 선생님과 결혼할 거에요'라고 말하지. 결혼해. 너 서른이면 선생님은 50이야"라며 "커서 엄마 친구랑 결혼한다고 생각해봐. 어차피 너희도 서른 되면 20대 초반만 찾아"라는 말로 웃음을 유도했다.

예의에서 벗어난 코너는 이뿐이 아니다. 유세윤, 장동민, 유상무가 등장하는 '할매가 뿔났다' 코너도 마찬가지. 코너 속 인물인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대하는 손자의 태도는 도를 넘어서 패륜으로까지 비춰졌다.

손자로 등장하는 유세윤은 할머니 장동민에게 "요즘 이가 많이 안좋으시죠"라고 물은 뒤 어떻게 알았냐는 할머니의 물음에 "입에서 썩은 내 나잖아요?"라고 서슴없이 말했다. 또 옆에 앉아 있던 할아버지 유상무에게 "할아버지는 모르셨어요?"라고 물은 뒤 "그건 코가 썩어서 그래요"라고 태연하게 말했다.

또한 할머니와 할아버지에게 발마사지를 요구하는가 하면, 전신마사지까지 요구하는 버릇없는 어린이의 모습을 개그화했다.

이 코너 역시 요즘 버릇없는 어린이를 역설적으로 풍자한 것이겠지만 판단력이 완전히 성립되지 않은 어린이가 보기에는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도움상회' 코너는 군대를 배경으로 선임병의 따귀를 올리는 후임병을 풍자했지만 15세 이상 관람가라는 등급을 고려할 때 부적절한 개그소재였다.

'달인' 코너 역시 금연의 달인이 등장했지만, 입에서 담배 연기를 연상케 하는 연기가 뿜어져 나온다거나, 달인의 후계자가 담배뭉치를 입에 물고 "식후 땡"이라고 말하는 장면은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는 지적이다.

앞서 거론된 코너들이 웃음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건 아니다. 다만 초등학생에 이르는 폭넓은 시청층을 확보하고 있는 '개그콘서트'에서 다뤄지기에는 그 소재가 너무 자극적이라는 것이다. 지난 2006년 어린아이부터 어른에게까지 사랑을 받았던 코너 '마빡이'처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코너가 그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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