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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이야기 3

다높이 2011.08.12 03:23 조회 수 : 3527

출처  

중고매장에서 청바지를 사니 주머니 속에서

2cm 정도 작게 접어진  종이가 나왔다.

주머니에 뭔가 들어있는 건 드물지 않은 일이라

신경 쓰지 않고 그대로 버렸다.

다음날, 친구를 만나 술을 마시고 있었다.

계산하려고 주머니에 손을 넣었는데 전에 나왔던 종이가 또 나왔다.

이 시점에서 상당히 무서워졌기에

친구에게 종이를 건네주며 이야기를 했다.

친구는 이런 일에 관심이 많아 좋아하며 종이를 받았는데

종이를 열어보자마자 얼굴이 조금 새파래지면서 이렇게 말했다.

"별로 신경 쓰지 않는 게 좋아. 이건 내가 버릴게."

나는 무서운 이야기라면 딱 질색일정도로 겁쟁이라

굳이 종이의 내용을 묻지 않기로 했다.

다음날, 친구는 오토바이에 치어 오른쪽 다리를 골절

미신 같은 건 믿지 않지만  왠지 그 종이 때문이라고 생각되었다.

병문안 가서 본 친구는 평소였더라면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기운이 없어 보였다.

그런 친구에게 종이의 내용에 대해 물어보는 건 미안했지만

사고까지 일어났으니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었다.

친구는 사고는 자기가 부주의해서 일어난 일이라며

종이랑 상관없다는것처럼 말하고 좀처럼 알려주려고 하지 않았다.

하지만 연신 부탁하자  결국 하는 수 없다며 종이의 내용을 알려주었다.

종이에는 조그만 글씨로 이렇게 적혀 있었다고 한다.

 

 

 

 

 

 

 

 

 

 

 

 

"난 죽었는데, 왜 넌 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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