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의 자료를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뇌피셜 명언 몇 줄 올리는 게시판이 아닙니다
다른 글이 그렇다고 따라 해서는 안됩니다
출처 |
---|
높은 구름이 지나가는 쪽빛 하늘 아래
사뿐히 추켜세운 추녀를 보라 한다
뒷산의 너그러운 능선과 조화를 이룬
지붕의 부드러운 선을 보라 한다
어깨를 두드리며 그는 내게
이제 다시 부드러워지라 한다
몇발짝 물러서서 흐르듯 이어지는 처마를 보며
나도 웃음으로 답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러나 저 유려한 곡선의 집 한채가
곧게 다듬은 나무들로 이루어진 것을 본다
휘어지지 않는 정신들이
있어야 할 곳마다 자리잡아
지붕을 받치고 있는 걸 본다
사철 푸른 홍송숲에 묻혀 모나지 않게
담백하게 뒷산 품에 들어 있는 절집이
굽은 나무로 지어져 있지 않음을 본다
한 생애를 곧게 산 나무의 직선이 모여
가장 부드러운 자태로 앉아 있는
이 글이 마음에 들면 추천 !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좋은글 게시판 공지사항입니다.●[수정,안보시면후회하십니다.] [19] | 블랙유키 | 2007.02.21 | 41556 |
공지 | 새 포인트 제도 시행 및 사이트 개편 안내 [94] | 차니 | 2018.01.15 | 29265 |
공지 | 강퇴자 목록 26명 (3월 18일 이후 경고누적자) [30] | 차니 | 2017.04.25 | 25446 |
573 | 성공이란 [1] | 오리앵두 | 2017.05.24 | 59 |
» | 부드러운 직선 | 까르보나라 | 2017.10.17 | 59 |
571 | 좋은 글~ | 성주란망가 | 2017.11.07 | 59 |
570 | 하루에 한 번씩 읽어도 좋은 글 78가지 [1] | 단텡 | 2017.04.05 | 60 |
569 | 좋은글... | 아싸리비아치 | 2017.05.31 | 60 |
568 | 좋은 시 공유합니다. [1] | 지진구 | 2017.07.29 | 60 |
567 | 명언입니다. | 무제 | 2017.12.07 | 60 |
566 | 때로는 다정한 친구로 행복한 연인으로 | 아우어쩐다 | 2017.03.28 | 61 |
565 | 명언 하나 올립니다. | 폭풍핵 | 2017.07.16 | 61 |
564 | 용서 | 스미골의꿈 | 2017.08.06 | 61 |
563 | 좋은 시 | 뉴페이스. | 2017.09.22 | 61 |
562 | 혼자만의시간 | 앙 | 2017.04.09 | 62 |
561 | 피부를 망치는 잘못된 8가지 미용 속설 | 무독성딱풀 | 2017.06.28 | 62 |
560 | 아부지명언 | 안녕정보 | 2017.10.15 | 62 |
559 | 돈이란 [1] | 엄마왔다 | 2017.06.13 | 63 |
558 | 미소 짓게 만드는 [1] | 스미골의꿈 | 2017.07.06 | 63 |
557 | 명언오지구요 | 한글자앙 | 2017.07.10 | 63 |
556 | 좋은 글 | 내가 다본다 | 2017.08.17 | 63 |
555 | 좋은글 | 응애 | 2017.08.24 | 63 |
554 | 접시꽃당신 | 까르보나라 | 2017.11.17 | 6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