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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tv동화 행복한 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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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동화 행복한세상- 할머니의 손
어머니가 돌아가신후 나는 할머니 품에 남겨졌습니다.
공사판을 떠돌며 생활비를 버느라 허덕이는 아버지의 짐을 덜어주려고 할머니는 온종일 산으로 들로 다니며 산나물을 캔뒤 밤늦도록 다듬어 나물함지를 머리에 이고 시오리 산길을 새벽에 내려가 장터에 내다 팔았습니다.
나는 숙제를 다하고 나면 으레 손톱 밑이 까맣게 물들도록 나물을 다듬어야 했기 때문에 손톱 밑의 까만 물은 아무리 박박 문질러도 잘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중학교 진학문제를 의논해야 하니 부모님을 모시고 오라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선생님의 그 말에 한숨이 절로 나왔습니다. 모시고 갈 사람이라고 할머니 뿐인데.......!
허름한 옷, 구부정한 허리, 손톱 밑의 까만 땟국.......!
시무룩한 모습으로 집으로 돌아온 나는 한참을 망설이다 말을 꺼냈습니다. "저, 할머니 .... 선생님이 내일 학교에 오시래요."
다음날 오후. 선생님의 부름을 받고 교무실에 간 나는 눈물을 쏟고 말았습니다.
선생님이 선생님이 눈시울을 붉히며 잡고 계신 할머니의 손은 퉁퉁 불어 새빨간 생채기로 가득했습니다.
할머니는 손녀딸이 초라한 할머니를 부끄러워한다는 걸 알고 아침 내내 표백제에 손을 담그고 철수세미로 박박 문질러 닦으셨던 것입니다.
거북이 등처럼 갈라진 손등에서 피가 나도록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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