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중반 국내에 방송돼 인기를 끌었던 외화 시리즈 '브이(V)'가 화려한 부활을 앞두고 있다.

최근 미국 ABC 방송은 "1980년대 외계인의 지구 침공을 소재로 다뤄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TV 시리즈물 드라마 'V'가 새로 제작된다"고 보도하며 워너 브라더스 소속인 프로듀서 스코트 피터스와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피터스는 "'V'가 새롭게 탄생한다"면서 'V'를 다시 제작하는 이유에 대해 "여러 시리즈를 통해 국민들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고, 공상 과학의 새로운 지평을 연 작품으로 손꼽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새롭게 제작되는 'V'에서는 전작에서 다룬 독일의 나치 이야기 등을 다루기 보다는 주인공 도노번과 그에게 감춰져 있던 이면과 믿음에 관한 것에 포커스를 맞출 예정"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미국의 많은 드라마 팬들은 'V'가 새로 만들어진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동안 기다려왔던 'V'시리즈가 20년만에 부활한다니 너무 기대된다. 이번에 새롭게 만들어진 시리즈도 큰 성공을 거두리라 확신한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V'는 외계인의 지구 침략과 이에 맞서는 인간들의 이야기를 다룬 SF물로 1983년 5월에 미니 시리즈로 제작돼 첫 방송되었으며, 국내에는 1985년 방영돼 큰 인기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