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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일일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순재(이순재 분)가 라이벌 장동건 때문에 유치한 질투가 폭발했다.

2일 방송된 ‘거침없이 하이킥’ 79회에서 문희(나문희 분)의 거침없는 발언으로 순재가 충격에 빠졌다.

순재가 “다시 태어나도 나랑 살거냐”고 묻자 문희는 대답을 회피하다 결국 “당신이랑 살 바에는 독신으로 살겠어”라고 말했다. 충격을 받은 순재는 문희에게 이유를 꼬치꼬치 물었고 문희는 “다음에 태어나면 장동건같이 잘생긴 남자랑 살고 싶다”는 말을 아무 생각 없이 했다.

이에 순재의 질투심은 불타오르고 독수리타법을 이용해 장동건을 검색해봤다. 또 ‘태극기 휘날리며’를 보는 문희에게 영화 속 장동건을 가리키며 “잘 생기긴 개뿔”이라는 대담한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더욱 기막힌건 순재가 자신의 젊었던 시절의 사진과 장동건의 사진을 비교하는 장면이었다. 장동건을 ‘놈’으로 지칭하고 눈, 코, 입 등 얼굴을 조목조목 따져가며 자신의 얼굴과 장동건의 얼굴을 비교했다.

“눈! 야성과 지성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내 눈에 비하면 놈의 눈은 그냥 부리부리하기만 하구만. 코! 고고하게 솟은 내 코에 비해 콧구멍이 2개 있는 것만 빼고 내세울 게 없어. 입! 결연한 의지가 보이는 결연한 입술, 놈의 입은 그냥 뚫린 입일 뿐”이라며 결국 ‘자신이 장동건보다 낫다’라는 자체 평가를 내렸다.

실제로 이순재의 젊은 시절도 장동건 못지않은 꽃미남 외모를 자랑하고 있었다. 많은 시청자들은 순재의 뛰어난 외모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이순재의 질투심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순재는 화장품 가게에 붙어있는 장동건 포스터를 발견하고 매직으로 낙서를 하기 시작한다. 콧수염을 그리고 두 눈을 팬더로 만드는 등 ‘장동건의 수난’이었다.

때아닌 순재-문희-동건의 삼각관계에 시청자들은 폭소를 터뜨렸다. 특히 초등학교 수준의 유치함과 질투를 보이는 국민 할아버지 순재의 코믹 연기에 웃음을 금할 수 없었다는 반응이다.

한편 이날 ‘거침없이 하이킥’은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의 조사에서 21.0%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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